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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m 지하세계 다스리는 ‘신종 지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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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러운 외모 때문에 별로 보고싶지 않은 신종 동물이 발견됐다.

최근 불가리아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크로아티아 벨레비트산 속 동굴에서 신종 지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질척질척한 긴 몸통에 수많은 발을 가진 지네는 절지동물로 몸이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지네가 특별한 것은 굴 속 지하 1100m 바닥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이 지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신 하데스(Hades)의 이름을 따 '지오필러스 하데시'(Geophilus hadesi)라는 거창한 명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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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네의 길이는 2.2cm-2.8cm로 강력한 턱 힘과 길고 휜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물질을 뿌려 먹이를 잡아먹는다.

연구를 이끈 파벨 스토에브 박사는 "처음볼 때 부터 새로운 종임을 알 수 있을만큼 외모가 두드러졌다" 면서 "동굴 안에서는 먹이사슬의 최상위 소비자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을 통해 동굴 안 생태계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공개 학술지인 ‘주키스'(journal 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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