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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표류한 10개월 여아, 해양경찰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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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게 물놀이를 즐기던 가족이 하마터면 이산가족이 될 뻔했다.

이제 겨우 10개월 된 딸을 물놀이기구에 태워 바다에 띄운 부모가 아이를 깜빡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멜다 일긴이라는 이름의 아기가 더위를 피해 부모와 함께 물놀이를 즐긴 곳은 터키 북동부의 쿠추쿠유라는 바닷가. 부모는 아기를 물놀이기구에 태우고 바다에 띄웠다.

바다로 나갔지만 더위를 먹은 것일까? 사고는 여기에서 났다. 부모가 백사장에 한가롭게 몸을 누인 사이 아기는 표류하듯 파도메 밀려 해변에서 멀어졌다.

뒤늦게 아기가 사라진 걸 알게 된 부모는 물놀이기구를 타고 밀려간 아기를 발견하고 구조하려 했지만 이미 거리는 지나치게 멀어진 뒤였다. 주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도 아기를 건져내려 했지만 손을 쓰기엔 아기가 너무 바다 멀리 밀려간 상태였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물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아기는 자칫 국경을 넘을 판이었다. 아기를 내운 물놀이기구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 방향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부모는 "우리 아기가 표류하고 있어요"라며 해양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양경찰은 순찰선을 긴급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행여 순찰선이 물놀이기구의 전복을 야기할까 조심스럽게 접근한 해양경찰은 아기를 구조해 부모의 품에 안겼다.

아기가 구조된 지점은 해변에서 1k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물놀이를 할 때는 순간적으로 어린아이들이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부모는 절대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20미누토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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