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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반

‘돌고래와 함께 수영’ 상품 판매하는 호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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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약품(염소) 처리한 수영장에 돌고래 4마리가 가둬진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발리의 한 호텔내부 수영장에서 찍힌 이 사진은 돌고래 4마리가 가로 10m, 세로 20m 규모의 작은 수영장에 갇혀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영국의 온라인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조사 결과 수영장을 운영하는 호텔이 투숙객 또는 관광객에게 추가 요금을 받고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곳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은 돌고래의 등에 올라타거나 함께 수영을 하는 등의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문제는 돌고래들이 헤엄치는 수영장의 규모가 매우 작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 돌고래들이 강한 염소로 처리한 수영장 물 내부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최초로 ‘고발’한 호주 출신의 서퍼 크랙 브로켄샤는 “동물학대나 다름없다”며 호텔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웹사이트에 “돌고래와 함께 하는 수영은 당신의 휴가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돌고래와 함께 잊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이 호텔이 판매하는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상품의 가격은 성인 110달러, 아동 100달러이며, 약 45분 간 이를 즐길 수 있다.

크랙 브로켄샤는 “우연히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가 이를 목격하고 ‘체인지’에 이를 올리게 됐다”면서 “호텔 측은 돌고래를 야생으로 돌려보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접 본 돌고래들은 생명을 잃은 듯 보였다. 아마도 풀장 물에 가득 든 염소 때문에 시력을 잃은 것 같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해당 호텔 측은 “정부의 허가를 받았으며 수영장 물 역시 관계자들로부터 검사를 모두 끝마친 상태”라며 돌고래를 풀어줄 예정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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