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경찰에 공개 수배된 ‘억울한 다람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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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셸비 타운십 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에 재미가 붙은 것 같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셸비 타운십 경찰은 유력한 범인(?)의 머그샷(Mug Shot·범인 식별용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 속 '범인'은 황당하게도 다람쥐다. 도둑의 '오명'을 뒤집어 쓴 억울한 다람쥐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달 27일 관할 지역 내에서 트럭과 트레일러를 누군가에게 도둑 맞았다. 나흘 후 길가에 버려진 트럭과 트레일러는 회수됐으나 문제는 그 속에 담긴 '물건'이었다. 트레일러 안에 호두와 땅콩 등 총 12만 8000달러(약 1억 4500만원) 어치의 물건이 몽땅 사라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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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현지 경찰은 평소 땅콩을 잘 훔쳐먹는 다람쥐를 사진으로 내세워 범인 검거에 나선 것이다. 경찰 측은 "이 다람쥐는 용의자가 아니라 그냥 사진일 뿐" 이라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머그샷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다람쥐를 목격했다고 신고하지는 말라"는 친절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에앞서 지난달 초 셸비 타운십 경찰은 가출 돼지를 '체포'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돼지가 가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으로부터 40km 떨어진 곳에서 범인(?)을 붙잡아 경찰차 뒷좌석에 태워 호송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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