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건강을 생각하는 어린 아들의 눈물 어린 부탁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소셜 미디어에서는 뉴질랜드의 한 어린 남자아이가 자신의 아버지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술담배를 끊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4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이 영상은 지금까지 재생 수가 19만 2000번을 돌파했고 추천을 나타내는 좋아요 수는 8000번을 넘어섰다.
영상을 보면, 울먹이는 아이 얼굴이 보이며 촬영자는 아이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대화를 나누는 이들 부자는 이미 한바탕 크게 울었던 것처럼 훌쩍이고 있다.
아이 아버지가 소년에게 “괜찮으냐?”고 묻자 아이는 “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후 소년은 “(눈에서) 모든 물이 나와요”라며 자신의 눈을 연신 닦아내고 있다.
이어 아이 아버지는 “계속 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보라”면서 영상을 찍기 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해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이는 “죽지 마요. 아빠”라고 말했다. 소년이 울던 이유는 알고 보니 술담배를 하는 아버지가 너무 걱정돼서였던 것.
이에 아이 아버지는 “아빠가 술담배를 그만하길 바라느냐?”라고 묻고 아이는 재빨리 “네”라고 답했다.
소년이 계속 울자 아버지는 “울지마라. 괜찮다”며 아이를 달랜다.
이어 “우리 아들이 이렇게까지 말하니 정말 진심인가보다”라고 말하며 아이의 바람대로 할 것을 나타냈다.
이후 아버지는 소년을 향해 “이리와, 좀 안아보자”라고 말하며 소년을 끌어안았다. 영상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