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으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는 애완견을 배려하기 위해 주인이 고안한 작은 장치가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와 함께 감동을 주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을 보면 앞을 보지 못하는 애완견 한 마리가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주인이 설치해 준 철제 링을 장착한 채 집안을 배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애완견은 앞을 보지 못해 때론 벽에 부딪혔지만, 주인이 설치해 준 철제 링 덕분에 머리를 벽에 부딪히지 않고 안전하게 집안 내부를 활보하고 있다. '부디'라고 이름이 알려진 이 애완견의 동영상을 올린 주인은 "부디가 백내장으로 인해 앞을 못 보게 됐지만, 남편이 이 장치를 만들어 줘 이제 다치지 않고 마음껏 집안을 걸어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동영상이 올라오자 현지 언론들은 "앞 못 보는 애완견을 위한 창조적인 노력이 행복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애완견에 쏟은 주인의 배려가 감동이라고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해당 동영상에 "정말 필요하고도 중요한 장치를 고안했다"며 "다른 앞 못보는 애완견에게도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댓글에 남겼다.
사진=앞 못 보는 애완견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를 달고 있는 부디 (해당 동영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