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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몇초 전…이 ‘셀카 사진’ 찍다 죽을 뻔한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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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촬영하는 '셀카'가 얼마나 위험한 지 알려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ABC뉴스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들소인 비손(bison) 앞에서 기념 셀카를 찍다가 죽을 뻔한 한 모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사진은 미국의 유명 관광명소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 주인공은 엄마 브랜디 버제스(43)와 그녀의 딸이다. 이날 모녀는 뒤에서 어슬렁거리는 비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로 마음먹고 카메라를 들어 셀카를 촬영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 때.

갑자기 성난듯한 비손이 모녀를 향해 달려왔고 그대로 엄마 브랜디의 엉덩이를 받아버린 것. 이에 그녀는 순식간에 수 m를 공중으로 날아가 떨어졌으나 운좋게도 경상에 그쳤다.

브랜디는 "비손과 약 5m 이상 떨어져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면서 "누군가 비손이 우리를 향해 달려온다고 소리쳐 도망쳤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고 털어놨다. 이어 "내 생애 가장 놀랍고 무서운 경험이었다" 며 "공원 측의 경고판을 무시한 것이 화근이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공원측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브랜디와 같은 사례가 무려 5차례나 발생해 야생동물과 적어도 22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촬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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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모한 셀카를 찍다 죽을 뻔한 사례는 더 있다. 샌디에이고에 사는 50대 남성인 토드 패슬레르는 지난 4일 인디언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경주 코스인 ‘바로나 스피드웨이’에 갔다가 방울뱀에 오른팔을 물리고 말았다. 우연히 발견한 방울뱀을 잡아 기념 셀카를 찍은 것이 문제였던 것.

더욱 황당한 것은 그가 방울뱀을 집에서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다는 점으로 네티즌들은 “두 방울뱀이 서로 다르게 생겨서 셀카를 찍었냐”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건강하게 퇴원했으나 무려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의료 청구서가 날라와 더 끔찍한 고통을 당할 판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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