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는 2017년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맨유가 루이스 반 할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그는 BBC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내와 약속했다. 우리는 그동안 함께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그것이 내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하며 “나는 감독으로서 모든 것을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할 감독은 아내에게 맨유 재계약의 가능성에 관해 얘기하자 “아내는 매우 화가 나 있었다. 나는 아내와 재계약에 관해 얘기해야만 했다. 우리는 좋은 부부관계를 맺고 있다. 다음 주면 64살이 되는 데 이제는 그만 물러설 때”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지막 희망이 있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그렇기에 나는 맨유에 있다. 내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카타르에 가야 할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때론 인생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하고 아내와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아내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1991년 아약스에서 첫 감독으로 생활하며 바르셀로나, AZ 알크마르,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맡으며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한 자타 공인 최고의 명장이다. 또한, 현 첼시 감독인 조세 무리뉴,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키워낸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과연 그가 남은 계약 기간 내 맨유를 리그 챔피언으로 만들고 아내와 즐거운 여생을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