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죽어가는 별의 작별 인사…NGC 6565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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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우주에 공처럼 동그한 모습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성운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성운 NGC 6565의 모습을 공개했다.

동그란 모습 때문에 행성모양성운(planetary nebula)으로 분류되는 NGC 6565는 지구에서 약 1만 52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constellation Sagittarius)에 위치해 있다. 마치 우주 밤하늘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쇼를 펼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성운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죽어가는 중이다.

이 성운의 외곽을 장식하는 가스 구름은 노화하는 별에서 방출되는 물질이 만든 것이다. 항성진화에 마지막 단계에 있는 별이 외부로 강한 항성풍(恒星風·별의 표면에서 외부를 향해 방출되는 입자의 흐름)을 방출하면서 생성된 것.

결과적으로 성운 중심에 위치한 항성은 자신의 표면층 물질을 모두 방출한 뒤 청백색의 별로 일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곧 항성의 진화 종착지인 백색왜성(white dwarf)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태양도 앞으로 70억 년 후면 수소를 다 태운 뒤 바깥 껍질이 떨어져나가 이와 비슷한 행성모양 성운을 만들고 나머지 중심 부분은 수축한 뒤 지구 만한 크기의 백색왜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NASA 측은 "성운 중심에 놓인 별은 1만년 정도 지나면 차갑게 식으며 쪼그라들 것" 이라면서 "우리가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별 빛과 주위 가스들도 점점 줄어들어 결국 시야에서 사라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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