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가상현실 기기, 내년이 주요 전환점...판매 폭증” 전망

작성 2015.08.05 19:06 ㅣ 수정 2015.08.05 19:0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이제 막 첫발을 내딛고 있는 가상현실(VR)기기 시장이 당장 내년부터 급격히 성장하리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IT 전문 매체 시넷은 4일(현지시간) IT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발표를 인용, 내년 세계 VR기기 판매가 1400만 대를 넘어선 뒤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VR 기기 시장은 페이스북, HTC, 삼성, 소니 등 유수의 IT기업들이 모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잠재력 있는 시장이다. VR 기기는 착용자의 고개 방향에 맞추어 삼차원 영상을 출력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별도의 가상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VR 기기 판매량은 올해까지는 지극히 저조할 전망이다. 하지만 2016년에 세계 판매량이 1400만 대로 폭증하는 것을 기점으로 2017, 2018년에 각각 1800만, 2200만 대가 판매될 것이며 20년 판매량은 총 3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달 HTC 마케팅 부서 대표 제프 게티스 또한 자사 VR 제품 바인(Vine)의 2016년 출시계획을 공개하며 “2016년이 VR 산업의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 조사업체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분석가 에비 그린가트 또한 2016년 고가의 VR 장비가 대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VR 기기 시장 성장에 특히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3D 게임 산업이다.

현존하는 1인칭 시점 게임 대부분은 다소의 수정을 거치면 VR 기기에 호환되도록 전환할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추가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게임 제작사들은 주요한 VR 콘텐츠 제공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VR 시장 성장을 가져올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비단 게임 산업뿐만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VR 영화 등 새로운 VR 미디어의 등장 또한 예고하고 있다. HTC의 게티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VR 콘텐츠가 유효한 사업 아이템으로 고려되기 시작하면 VR은 곧 주류의 영역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드포스는 그러나 이러한 VR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려면 먼저 VR 하드웨어 시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하드웨어 업체들이 구체적인 판매 및 이윤 실적을 올린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VR 콘텐츠 업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오큘러스 리프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