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우즈벡 항공, 탑승 전 ‘승객 몸무게’ 측정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우즈베키스탄의 국영항공사인 우즈베키스탄 항공(이하 우즈벡 항공)이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고 발표해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우즈벡 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행기 탑승에 앞서 승객들의 체중과 수하물의 무게를 동시에 측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측의 이같은 정책은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탑승 직전 특수 저울을 통과하며 재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나오지 않았으나 일반 항공사가 승객들의 몸무게를 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사람이 화물처럼 인식되고 체중이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으로 특히 비만인에 대한 차별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같은 이유로 영미권 언론들은 우즈벡 항공의 이같은 방침이 몸무게에 따라 요금을 차등적으로 운영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사모아 국적항공사인 사모아에어는 승객과 수하물의 무게를 합친 kg당 요금제를 내놔 논란을 산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측에 대해 우즈벡 항공의 입장은 명확하다. 항공사 측은 "국제항공 운송협회(IATA)가 규정한 안전성 향상을 위한 조치일 뿐" 이라면서 "승객들의 체중과 수하물의 무게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비행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는 단지 남성, 여성, 아이로만 구분돼 기록된다" 며 프라이버시 유출 가능성도 일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