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이어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애플의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 등에 의하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한 자동차 시험 운행 도로에서 그동안 비밀리에 무인자동차 시험을 실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이 확보한 관계자들의 이메일 등 문서에 의하면 애플은 그동안 이 시험장에서 자신들의 비밀 병기인 ‘무인 전기자동차’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고멘텀 스테이션’으로 알려진 이 자동차 시험장은 2차 세계대전 시절 사용되던 미 해군 기지에 있는 약 8.5㎢ 규모의 부지로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용 시설 등 제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 개발하고 있는 차의 테스트 도로로 사용됐다.
애플은 이 자동차 시험 도로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들에게 새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의 시험 운전이 가능한지와 무인 자동차의 테스트 일정 등을 조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그동안 이른바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소문으로만 나돌던 애플의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애플은 본사에서 약 6km 떨어진 지역에서 비밀리에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관계 직원 이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2020년경에는 소비자를 위한 무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망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