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로봇’ 택배 아저씨?...고객 안면인식후 배달

작성 2015.08.24 14:57 ㅣ 수정 2015.08.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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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택배 차량들이 ‘무인 로봇’으로 대체될 날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닐 듯하다.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비행 드론'을 이용한 소형 화물 배달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지상형 택배 드론’의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트랜스휠(Transwheel) 드론’이라고 불리는 이 무인 로봇의 디자인은 이스라엘 셴카대학교 디자인·공학과 학생인 코비 시카르가 졸업 작품으로서 고안한 것이다.

트랜스휠 드론은 바퀴 하나로 움직이며 내장된 평형유지 장치로 균형을 맞춘다. GPS 기술을 통해 경로를 탐색할 수 있으며,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엔 안면인식 기능으로 수취인의 신분을 확인한 뒤 물건을 건네게 된다.

이 제품에는 작은 전동 팔이 달려있어 작은 택배를 들어올려 옮길 수 있다. 물품이 홀로 운반하기에 지나치게 크다면 여러 대의 로봇이 무게를 분담해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카르는 “택배의 무게분포와 형태에 맞추어 각개의 로봇들이 알아서 자체 운행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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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트랜스휠은 다른 차량에 방해가 될 경우 갓길로 피해 운행할 줄도 안다. 또한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면 가까운 충전 장소를 긴급히 찾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할 예정이다.

트랜스휠 드론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야간에도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 LED조명을 밝히고 달리기 때문에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눈에도 쉽게 뜨여 안전하다. 따라서 통상적 택배 업무시간 외에도 지속적 배달이 가능하며 수취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된다.

시카르에 따르면 이는 택배 배달의 업무 관행을 뒤바꿀 만한 특성이다. 그는 “트랜스휠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고정된 업무시간에만 운영되는 현재 택배 서비스의 업태가 ‘24시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콘셉트 디자인 수준에 불과한 이 제품의 실제 개발을 맡아줄 사업 파트너를 만나 함께 시제품을 생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코비 시카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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