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천상의 옷걸이’ 콜린더 399 포착

작성 2015.08.26 16:42 ㅣ 수정 2015.08.26 18:0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만약 우주의 신이 존재한다면 이는 그의 '옷걸이' 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옷걸이'(Coat Hanger)라는 별칭을 가진 '콜린더 399'(Collinder 399)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쌍안경으로도 관측 가능한 여우자리(Vulpecula)에 놓여있는 콜린더 399는 사진에도 드러나듯 별들을 선으로 이어붙이면 실제로 옷걸이처럼 보인다. 지난 964년 처음 발견돼 인류의 천문 역사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콜린더 399는 1931년 스웨덴의 천문학자 콜린더가 천체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이같은 정식이름을 갖게됐다.


실제 옷걸이 같은 모습 때문에 지구촌 별지기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콜린더 399는 오랜시간 천문학자들 사이에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 이유는 콜린더 399가 과연 성단(星團)인가 아니면 별자리 같은 것인가 하는 것.

쉽게말해 성단은 중력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별들의 모임이지만 별자리는 그냥 모여있는 그 모습에 착안해 비슷한 동물이나 사물의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다.

과거에 성단 중 산개성단(散開星團·별들이 산만하게 모여 있는 성단)으로 분류됐던 콜린더 399는 그러나 별들 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금은 별자리의 일부인 별무리를 뜻하는 성군(星群)에 포함된다.

성군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북극하늘에 7개 별이 국자 모양을 하고있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다.

사진=John Chumack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