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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0년 만에 전세계 해양생물 절반 사라졌다” (W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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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여년 간 해양생물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1970년대 이후 포유류, 해양생물, 조류, 파충류 등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보고서(Living Blue Planet Report)를 발표했다.

예상보다 더 충격적인 이번 보고서는 지난 1970년 부터 2012년까지 총 3,038종의 동물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중 1,234종을 조사한 해양생물의 경우 지난 40여년 간 개체수가 무려 49%나 줄어들었으며 일부 종의 경우 멸종 위협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목별로 보면 참치를 포함한 고등어과는 개체수가 무려 74%나 줄어들었으며 상어와 가오리, 홍어류의 경우 4종 중 1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질을 정화시키는 역할도 하는 해삼의 경우 무려 98%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해양생물의 급격한 감소 원인을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 오염, 남획 등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원인을 이끈 주범은 다름아닌 인간이다.

WWF 사무총장 마르코 램베르티니는 "전세계 생태계가 위기를 맞는 이유는 인간 때문" 이라면서 "인간들의 무분별한 남획과 해안 개발, 오염, 온실가스 방출 등이 해양생물들을 멸종위기로 몰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 생태계의 붕괴는 결과적으로 인간에게 심각한 경제적, 신체적인 위기를 불러온다"고 덧붙였다.

WWF의 해양 정책 책임자인 루이스 힙스 박사도 "더 늦기전에 세계 각 정부가 해양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면서 "생태계를 보존하고 키우는 노력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올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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