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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여객기 기장, 화물칸 개 목숨 구하려 항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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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여객기가 개 한마리의 목숨을 구하고자 항로를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방송 시티뉴스는 에어 캐나다 소속 조종사가 화물칸에 실려있던 강아지를 살리고자 비행 중 항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륙 후 대서양 상공 위를 진입하려던 순간 일어났다. 화물칸의 난방장치가 고장났다는 사실이 조종석에서 확인된 것이다. 문제는 화물칸에 불독 강아지 심바가 타고있었다는 점. 이에 화물칸 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심바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조종사는 기수를 돌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견주는 "심바는 내 자식과도 같은 강아지" 라면서 "조종사와 항공사의 적절한 조치에 너무나 감사하다" 며 기뻐했다. 그러나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과 항공사의 피해는 작지 않았다.

정확한 승객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항로변경으로 인해 비행시간이 75분 이상 늘어났으며 항공사 역시 기름값을 날려야 했다.

캐나다 항공전문가인 필 더비는 "난방장치 없이 그대로 비행했다면 강아지는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 이라면서 "당시 조종사의 조치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종사는 사람이든 개든 모든 생명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책임이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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