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개념無’ 미스 이탈리아 이번엔 “마이클 조던은 伊 인물”

작성 2015.09.25 14:37 ㅣ 수정 2017.09.12 19:1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얼마 전 올해의 미스 이탈리아로 선발된 알리체 사바티니(18)의 공개적인 발언이 연이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유럽언론은 '이탈리아의 역사적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사바니티가 "마이클 조던으로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개념을 넘어 상식도 없다고 질타를 받고있는 그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예솔로에서 열린 2015 미스 이탈리아에 당당히 선발됐다. 그러나 사바티니의 자질에 대한 논란은 외모가 아닌 그녀의 '개념'에서 불거졌다.

당시 TV로 생중계된 선발대회에서 그녀는 '과거 어느 시대에 살아보고 싶은가' 라는 심사위원에 질문에 "2차 세계대전에 살고싶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사바티니는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책에서 봤지만 그 시대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 면서 "난 여자라서 군대에는 가지 않겠지만 공포에 질려 집에 있을 것" 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곧 이같은 발언과 행동은 트위터 등 SNS를 뜨겁게 달궜다. 잘 알려진대로 당시 전쟁으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고 나치에 의해 셀 수 없이 많은 유태인들이 학살됐다. 또한 이탈리아 역시 무솔리니 치하에서 나치와 함께 프랑스를 침공하기도 했다. 유럽인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같은 시대라는 사실을 그녀가 간과한 셈.


결과적으로 온라인 상에는 그녀를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글과 사진들이 넘쳐났고 이번에는 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 발언까지 나오면서 이제는 개념도 없고 상식도 없는 여성이 됐다.

이에대해 사바티니는 "존경하는 우리 할머니가 살았던 시대를 겪어보고 싶다는 취지였을 뿐" 이라며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