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너무 어렵잖아”…학교 기부 수표에 ‘수학문제’ 낸 美아빠

작성 2015.09.25 17:07 ㅣ 수정 2015.09.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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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지나치게 어려워진 수학 교육과정을 채택한 교육 당국을 향해 소소한 복수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주(州) 페인스빌에 거주하는 더그 허먼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별한 수표 한 장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서명이 들어간 개인 수표의 금액란에 액수가 아닌 기호 같은 것을 적어넣었다.

이는 올해부터 미 46개 주(州)에서 전면 도입한 ‘공통핵심학습기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 CCSS)이라고 불리고 있는 교육과정 가운데 초등학교 수학책에 나오는 ‘10칸 연산’(10 frames)이라는 계산법을 사용해 문제를 낸 것이다.

또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수표에 적인 문제를 “정확히 풀어내면 기부금을 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직접 계산하라”고 적고 있다.

이에 대해 허먼은 “지나치게 어려워진 미국의 교육과정에 불만이 생겼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런 방법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허먼은 ‘공통핵심 수표’를 인터넷상에 공개함으로써 많은 부모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 이 수표는 애초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알릴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기에 실제로 기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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