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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듯 교통위반 1645건, 밀린 범칙금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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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무법자처럼 교통위반을 일삼던 남자가 거액의 범칙금을 물게 됐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쿠웨이트 남자가 사건의 주인공. 쿠웨이트 관영통신(KUNA)에 따르면 남자는 최근 밀린 교통위반 범칙금을 내라는 통고를 받았다.

남자가 물어내야 하는 범칙금은 무려 19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억2200만원에 이른다.

최고급 승용차 1대를 마련할 수 있는 거액이다.


남자는 무슨 중대한 교통위반을 저질렀길래 거액의 범칙금을 내게 됐을까?

하지만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건수였다. 자잘한 금액이지만 자잘한 범칙금이 쌓이면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거액이 된 것이다.

쿠웨이트 관영통신에 따르면 범칙금이 미납된 남자의 교통위반은 1645건에 이른다.

무슨 배짱으로 남자는 걸핏하면 교통법규를 위반했을까? 2억이 넘도록 범칙금을 내지 않은 건 또 무슨 사정일까?

교통위반을 일삼은 남자가 철썩같이 믿은 건 다름 아닌 자동차번호판이었다.

남자는 자동차를 외국에서 구입했다. 페르시아만의 한 국가에서 구입한 자동차은 현지 번호판을 그대로 달고 쿠웨이트로 넘어왔다.

남자는 그런 자동차를 보고 쾌재를 불렀다. "이 자동차 그대로 타고 다니면 교통위반은 문제 없겠네?" 남자가 마음놓고 무법 운전을 일삼은 이유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쿠웨이트 당국은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남자를 찾아내 최근 범칙금을 내라고 통고했다.

쿠웨이트는 감시카메라를 이용해 과속 등의 교통위반을 단속하고 있어 추적이 가능했다.

쿠웨이트 당국은 "외국에서 구입한 자동차의 경우 유예기간 1개월 내 번호판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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