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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 끌려가다 고속도로에 떨어져 팔자 고친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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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으로 가던 것으로 보이는 트럭에서 고속도로 밖으로 떨어진 돼지 한 마리가 팔자를 단단히 고쳐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인 이 돼지는 지난 9월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프레드릭 지역 근처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견됐다.

몸무게가 약 300kg에 3년생으로 추정되는 이 돼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떨어져 도로 위를 방황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포획됐다.

현지 경찰은 백방으로 이 돼지의 주인을 찾았으나, 결국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이 돼지가 도살장으로 향하던 여러 마리 중에서 고속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이 돼지는 도살장이 아니라 이 지역에 있는 한 농장 주인에게 인계되었으며, 도축될 운명에서 보통 돼지의 수명인 10여 년 이상을 평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해당 농장 주인은 "보통 사람들이 애완용으로 구입한 새끼 돼지가 덩치가 커지면 그냥 아무 곳이나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 돼지를 잘 돌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순간에 팔자를 고쳐 '행운아(Lucky)'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돼지는 '요크서 돼지(Yorkshire pig)'로 보인다고 수의사는 밝혔다.

사진=고속도로에 떨어졌다 팔자 고친 '행운아' 돼지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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