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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지구촌] ‘캥거루 vs 경찰’ 뉴욕 한복판서 대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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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도심 한가운데서 뉴욕 경찰과 ‘캥거루’가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N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뉴욕 리치몬드카운티에서는 야생 캥거루 한 마리가 거리에서 포착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캥거루는 위풍당당하게 거리를 걸었고, 도심 한 가운데에 등장한 캥거루에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8시경 한 주차구역에서 캥거루를 처음 발견한 현지 시민은 “동물을 발견한 직후 차에 올라 타 서서히 밖으로 유도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야 사슴이 아니라 캥거루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분명 동물원에서 도망쳐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 잠시 ‘대치’가 이뤄졌다. 경찰이 캥거루를 어떻게 ‘체포’해야 하나 고심하고 있는 동안, 인근의 또 다른 주민인 ‘조니’(33)라는 남성이 다가왔다.

호주 출신의 이 남성은 평소 애완동물로 얼룩말이나 수탉, 공작새 등을 키우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뉴욕 경찰과 잠시 ‘대치’를 벌인 캥거루 역시 이 남성 집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곧장 그에게 생후 18개월 된 어린 캥거루를 가져가라고 명령했고,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캥거루를 품에 안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뉴욕에서는 캥거루를 키우는 것이 불법이지만 ‘조니’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 문제가 된 캥거루는 그가 아닌 그의 남동생이 합법적으로 뉴욕 교외에서 키우던 것이며, 이를 데리고 잠시 형의 집에 놀러왔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독특한 애완동물을 키워 온 이 남성의 전력이 공개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012년, 당시 이 남성은 자신만의 ‘도심 정글’에서 얼룩말과 조랑말 등을 키우다가 동물들이 탈출해 도로를 마비시킨 적이 있으며, 당시 그는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데리고 온 동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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