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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년 전에도 ‘잘린 팔다리 재생’하는 동물 존재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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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롱뇽
사진=포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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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9000만년 전 고대 도롱뇽 화석
2억9000만년 전 고대 도롱뇽 화석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한 ‘신체 재생공학’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고대 동물의 존재가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베를린의 한 연구소는 2억 9000만 년 전 살았던 동물인 도롱뇽은 현생 도롱뇽과 마찬가지로 사지 및 꼬리를 잃어도 이를 완벽하게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현생 도롱뇽 역시 재생 능력이 있지만 수 억 년전 고대 도롱뇽에게도 같은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도룡뇽의 재생 기술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롱뇽의 ‘재생 비법’이 인류의 피부·조직 재생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독일 베를린의 라이프니츠 진화생체과학 연구소의 나디아 프로비스치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 양서류의 손가락 및 발가락의 우선적인 성장이 사지 발달 및 재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면서 “도롱뇽은 다른 척추동물과 비교했을 때 손가락과 발가락이 다른 기관에 비해 먼저 생성되고 발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수 세기 동안 학계의 미스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도롱뇽의 사지 발달의 기원을 찾기 위해 상석탄기(upper carboniferous)에 해당하는 2억 9000만 년 전 도롱뇽의 화석 중 꼬리와 사지 부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당시 도롱뇽에서도 사지 재생의 흔적이 명확하게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도롱뇽의 사지 재생이 기존 연구보다 더 광범위하고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특성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며, 특히 같은 석탄기(the Carboniferous period)에 지구상에 생존한 또 다른 양서류 그룹에서도 현생 도롱뇽과 마찬가지로 잘린 사지의 재생이 가능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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