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안락사 앞둔 ‘포옹’ 유기견들…새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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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엔젤스 어멍 어스 팻 레스큐’(Angels Among Us Pet Rescue)가 한 장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전세계인들에게 큰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속 주인공은 입양을 받지못해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유기견 칼라(11개월)와 케이라(15개월). 이 사진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은 두려움에 떨며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두 강아지의 모습 때문이었다. 보호소 측은 칼라의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사진과 함께 남겼다.

'난 칼라고, 얘는 케이라에요. 우리는 여기 있는 것이 너무 무서워요.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데요. 누군가 우리를 입양해야만 내일이 있을 거에요.'


이 사진과 글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직후 급속히 퍼져나갔고 현지언론은 '허깅독'(hugging dogs)이라는 타이틀로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현재 두 강아지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현지언론에 따르면 얼마전 두 강아지는 절친한 친구사이인 애틀란타 출신의 두 여성 웬디와 팜에게 입양됐다. 웬디는 "지난주 잡지를 보다 두 강아지의 이야기를 접했다" 면서 "곧바로 친구 팜에게 전화를 걸어 입양하자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키우던 두마리의 강아지를 멀리 떠나보냈다" 면서 "귀엽고 활달한 성격의 칼라와 케이라가 눈물을 기쁨으로 바꿔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유기견 보호소 측은 "두 유기견의 소식이 보도된 직후 수많은 사람들이 입양의사를 밝혔으나 자격있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딱 맞는 견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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