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구름과 호수와 모래언덕의 그곳 ‘타이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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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액체 상태의 호수가 존재하는 유일한 천체가 있다. 바로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Titan)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차가운 타이탄의 전체 모습이 드러난 흐릿한 사진 한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타이탄의 사구'(Dunelands of Titan)라는 제목이 붙은 이 사진에서 지구의 사막과 비슷한 일종의 모래언덕은 타이탄 적도 부근의 검은 모습으로 드러나있다.


타이탄은 묘하게 지구와 닮은 듯 닮지않은 위성이다. 먼저 타이탄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구름이 있으며 비가 내리고 호수와 광대한 사구가 존재한다. 물론 이는 지구와는 성분이 다르다.

타이탄의 대기는 메탄 구름을 가진 질소가 대부분이며 호수 역시 물로 가득찬 지구와는 달리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타이탄은 지구보다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으로 역동적인 기후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이 사진은 지난 7월 25일 카시니호가 촬영했으며 타이탄과의 거리는 73만 km다.

한편 타이탄은 지름이 5,150㎞에 달하며 표면온도는 - 170℃로 매우 낮다. 특히 최근들어 타이탄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NASA가 본격적으로 타이탄 탐사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NASA는 2040년 내에 타이탄에 1톤 규모의 잠수함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타이탄의 바다를 누빌 이 잠수함은 자체 추진체로 초당 1m를 운행하며 -170 °C 이상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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