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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구경했을뿐?...무게 360kg 악어 체포 대작전

작성 2015.11.10 09:37 ㅣ 수정 2015.1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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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360kg이 넘는 악어 한 마리가 유유히 쇼핑센터 주차장 일대를 배회하고 돌아다니다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슈거랜드 지역에 있는 한 대형 쇼핑센터 직원들은 지난 7일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길이가 3.5m가 훨씬 넘고 몸무게도 360kg 이상 나가는 약 50살 이상 된 거대 악어 한 마리가 주차장을 비롯해 쇼핑센터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녔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악어 체포 전문가이자 라이센스를 보유한 여성인 크리스티 크로보스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고, 경찰관은 크리스티와 힘을 합쳐 겨우 이 거대 악어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눈이 가려진 채, 입과 네발이 꽁꽁 묶여버린 이 거대 악어는 인근 매장에 있던 지게차를 빌려와 겨우 트럭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크리스티는 "수컷인 이 악어가 인근 강가에서 세상 밖으로 구경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악어 보호센터로 옮겨져 남은 여생을 여자친구도 만나고 먹잇감 걱정 없이 잘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악어를 제압하는 데 온 힘을 다 쓴 크리스티는 "그래도 힘이 엄청나게 강한 수컷 악어라 많은 자식들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밝은 웃음을 지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쇼핑센터로 구경나왔다 체포된 악어와 지게차에 의해 옮겨지는 모습 (현지 언론, ABC7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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