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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어부바’ 의 참사…1억 4000만원 소송 사연

작성 2015.11.12 17:11 ㅣ 수정 2017.09.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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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천국' 미국에서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사건에 대한 소송이 시작됐다.

최근 미국 UPI 통신 등 외신은 애리조나주 남서부에 위치한 템피시 시의원 데이비드 샤피라가 애리조나 주립대학을 상대로 총 12만 3000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달하는 소송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다소 황당한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현지의 풋볼 경기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데이비드는 경기 중간에 벌어진 '템피의 밤' 이벤트를 위해 시의원 자격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가 봉변 아닌 봉변을 당했다. 잠시 사진 촬영을 하는 순간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마스코트인 스파키가 그에게 달려들어 소위 '어부바'를 한 것.


이같은 마스코트의 장난은 경기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문제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점이다. 당시 데이비드는 등 수술을 받은 지 2달 밖에 안된 상태였고 이날 행사에도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다. 그러나 기념촬영을 위해 잠시 지팡이를 내려놓은 사이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마스코트가 달려든 것.

이에 동행한 부인이 당장 내려오라고 소리쳤고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마스코트는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건 이후 대학 측은 공식적으로 데이비드에게 사과했으며 치료비를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언론은 "당시 사건 후 데이비드는 4일간 다시 입원했으며 열흘을 일하지 못했다" 면서 "치료비 2만 7000달러 외에 이에대한 손해보상금이 이번 소송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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