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동물단체, 침팬지에 담배주는 놀이공원 상대로 소송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과연 이 침팬지는 또다른 인간들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ALDF)이 오랜시간 홀로 작은 우리 안에 갇혀사는 한 침팬지를 풀어달라는 소송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인간들의 법적 심판대 위에 오른 침팬지의 이름은 루이지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 사는 올해 50살인 캔디. ALDF 소속 변호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놀이공원 측이 멸종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을 위반하고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현지법원에 캔디를 동물보호구역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소송장을 냈다.

다소 황당하게도 여겨지지만 이번 소송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 현지에서 가장 외로운 침팬지로 불리는 캔디는 어린시절 동물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서커스용 동물로 키워졌다. 이후 캔디는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작은 우리에서 40년 이상을 홀로 살아와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인 제인 구달 역시 놀이공원 측의 이같은 처사를 비난한 바 있다.

특히 놀이공원 측이 캔디에게 담배를 제공하고 물대신 콜라를 주며 관리하는 것도 이번 소송장 내용에 담겼다.

ALDF 측은 "침팬지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능있는 종이며 사회적인 동물" 이라면서 "다른 침팬지와 소통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채 살아와 현재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크리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좁은 우리 환경과 몸에 해로운 담배 제공 등은 동물 학대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한국 잠수함, 더 싸고 빨랐는데 탈락…폴란드 7조 가른 스웨
  • 한국 잠수함, 캐나다에서 탈락하면 벌어질 일…돈보다 큰 게
  • “커플의 83% 성관계 피한다” 의외의 원인은?…해결 방법
  • “버스만 한 잠수함에 사람이 없다”…英, 지구 반대편서 원격
  • “한국, 허영심으로 핵잠수함 도입”…美 전문가 “그냥 재래식
  • “전투기값 70% 빌려주겠다”…한국, 필리핀에 KF-21 2
  • “늙어도 성욕 포기 못해”…억만장자 여성들, 연 4000만원
  • “K9으로 재미 보더니”…인도, 한국 미사일·방공무기까지 노
  • “1시간 뜨는 데 1억인데 또 쓴다”…F-22, 새 엔진 없
  • 콘돔 없이 성관계 했는데…“응급피임약, 편의점서 판매” 목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