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의 최고 기록은 250명이었다. 기네스 도전에 나이나 성별의 제한은 없었다. 비틀스로 분장하기가 유일한 조건이었다.
특히 복장에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진 않았다. 비틀스의 상징적 복장을 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하지만 비틀스 마니아들의 열성을 대단했다. 가발을 쓰고 콧수염까지 붙인 '짝퉁 비틀스'가 다수 행사에 참여했다.
대를 이어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사람이 많은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 세대를 뛰어넘는 비틀스의 인기가 행사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엄마, 오빠, 조카 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다니엘라 카스트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부터 조카에 이르기까지 전 가족이 비틀스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틀스와 관련된 기네스기록에 참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비틀스에게 존경을 표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엄마와 함께 행사에 왔다는 마누엘라(20.여)는 "엄마 때문에 비틀스의 음악을 듣기 시작해 이젠 마니아가 됐다"면서 "비틀스에 대한 사랑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행사에는 유독 청년들이 많아 주최 측이 깜짝 놀랐다"면서 "어린아이까지 비틀스로 분장하고 온 가족이 참여한 경우도 많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행사를 개최한 멕시코시티 관광국은 가볍게 기록을 갱신하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행사를 개최한 멕시코시티 관광국은 "비틀스의 인기가 4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며 행사에 참여한 마니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멕시코시티는 참가자 수를 집계한 공증문서를 기네스에 제출해 정식으로 기네스 등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사진=멕시코유니비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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