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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지옥…伊 ‘에트나 화산’ 잠에서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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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트나 화산 폭발
Top photo/Barcroft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탈리아의 에트나 산이 2년만에 잠에서 깨어났다. 시뻘건 용암을 내뿜으며 폭발을 시작한 것.

3일(현지시간) 지중해 최대 섬 시칠리아 동부에 있는 에트나 화산이 상당량의 용암과 화산재를 토해냈다. 이로 인해 번개가 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그 놀라운 모습을 포착한 사진에는 마치 그 화산이 바로 지옥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이번 폭발은 예견된 것이었다. 최근 주요 분화구 중 하나인 보라지네(Voragine) 내부에서 활발한 활동이 지속해서 관측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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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분화구는 현무암질 용암 분출과 약한 폭발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번갈아 일어나는 ‘스트롬볼리식 분화’를 일으키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전 가장 큰 폭발은 2013년 10월. 그해에만 십여 차례 분화했다.

에트나 산의 화산 활동은 2000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분화 때마다 수시로 공항은 폐쇄됐고 화산재는 수십에서 수백 m까지 떠올랐다. 2010년에는 상공 800m까지 관측된 것으로 기록됐다.

최고 높이가 3350m인 에트나 산은 유럽 최대 활화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약 50만 년 전, 시칠리아 해저에서 발생한 폭발로 생성된 것으로 알려진 에트나 산에 관한 기록은 2700년 전 고대 문서를 통해서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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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 photo/Barcrof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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