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이자 '귀차니즘'의 대명사 코알라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SNS의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경찰은 애들레이드의 한 도로표지판에 매달려있는 코알라의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화제의 이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밤 순찰 중 촬영된 것으로 'STOP' 표지판에 코알라가 매달려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경찰은 "밤 늦은 시간 우연히 쇠로 된 표지판에 매달린 코알라를 발견했다"면서 "아마도 코알라가 길을 잃고 이 표지판을 유칼립투스 나무로 착각해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
현지경찰은 사진을 촬영한 후 이 코알라를 잡아 서식지에 놓아주면서 사건아닌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SNS 반응은 갈수록 뜨거워졌다.
네티즌들은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자동차에 코알라가 열받은 것 같다"면서 "'STOP'이라는 표지판에 올라 운전자에게 경종을 심어주려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