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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 아닌, 좌석 앉아 비행기 타는 칠면조… ‘심리치료사’라서

작성 2016.01.13 11:30 ㅣ 수정 2016.01.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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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고양이도 아닌 칠면조 한 마리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사진 한 장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소셜뉴스사이트 레딧(Reddit)의 한 이용자는 여객기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지인이 비행기 이륙 직전에 촬영한 것이라며 사진을 업로드 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문제의 칠면조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정서치료 보조동물’(Emotional Support Animal·이하 ESA)에 해당하기 때문에 화물칸이 아닌 객실에 탑승할 수 있었으며, 이동식 우리에 갇히지도 않았다.

정서치료 보조동물이란 ‘정신장애를 지닌 환자의 일부 증상을 완화·경감시키는 의학적 효과를 제공하는 반려동물’로 정의된다.

미국 연방법상 특정 동물이 ESA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주인의 정신장애가 의학적으로 증명돼야 하며, 해당 동물이 주인의 증상 완화에 분명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의학 전문가의 소견이 필요하다. 맹인안내견 등의 장애보조 동물(service animal)과는 달리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지는 않다.

이런 절차를 통해 ESA로 등록된 동물들은 법적으로 애완동물과는 다르게 대우받는데, 이는 미국의 ‘항공기 탑승권한법’(Air Carrier Access Act)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법률에 따르면 ESA는 다른 탑승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방해하지 않는 동물에 한해 객실에 탑승할 수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객실에 아이가 타고 있다면 위험할 것 같다”, “칠면조를 ESA로 삼았다니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biggestlittlepickle/imgur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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