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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용 ‘자동소총’ 도면 공개할 것” 美 총기업체 선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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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총기 발명가가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용 자동소총의 설계를 완성했으며, 그 설계도면을 머잖아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총기 개발 업체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DD)의 창립자 코디 윌슨은 올해 4월 이전까지 3D 프린터로 출력 가능한 자동 소총의 도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기의 출력에는 약 2만 달러(약 2400만 원) 상당의 3D프린터와 150달러(약 18만 원)정도의 재료비용이 소모되며 사용되는 재료 또한 일반적인 철물점에서 입수 가능할 만큼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기소지 확산과 테러위험 증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대테러 전문가 하미시 드 브레튼 고든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단체가 해당 총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설계도면을 공개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미국 정부가 윌슨을 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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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는 지난 2013년에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플라스틱 권총인 ‘리버레이터’(Liberator)의 도면을 공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리버레이터는 한 번에 총탄을 단 한 발만 발사 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당시 미 연방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은 무기를 직접 실험해 본 결과 살상력이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었다.

당시 미국 국무부는 해당 설계도면의 온라인 배포 행위가 국제 무기거래 규제(ITAR)에 위반된다고 판단, DD측에 설계도면을 온라인상에서 삭제할 것을 지시했고, DD는 이에 순응했었다.

그러나 윌슨은 같은 해 5월 국무부의 지시가 미 수정헌법 1조에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무부와 존 케리 국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윌슨은 총 자체가 아닌, 그 도면의 공유조차 금지한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사진=ⓒ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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