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뇌가 큰 동물이 더 똑똑하다 (美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두뇌 크기가 큰 동물이 그렇지 않은 동물에 비해 더 똑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등 4개 대학 연합 연구진은 최근 9개의 동물원에 서식하는 동물 39종, 14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북극곰부터 사자와 치타, 미어캣까지 각기 다른 몸집과 뇌의 크기를 가진 동물들이 포함돼 있으며, 연구진은 이들 동물에게 일종의 퍼즐을 제공하고 풀게 했다. 연구진이 제공한 퍼즐은 각 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 담긴 투명한 상자다.

상자의 뚜껑은 밀거나 혹은 여닫는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연구진은 동물들에게 각각 30분을 주고 어떻게 손을 이용하고 상자를 열어 간식을 꺼내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동물 중 35%(총 23종의 49마리)가 주어진 시간 안에 상자에서 간식을 꺼내는데 성공했다.

이중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성공한 동물은 북극곰이었다. 북극곰은 주어진 20분 만에 상자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반면 너구리과 포유류인 라쿤과 미어켓은 해당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지 못해 결국 간식을 얻지 못했다.

또 치타나 사자 등 고양이과 동물이 개를 포함한 개과 동물에 비해 미션을 수행하는 능력이 더 뛰어난 것을 확인했으며, 몸집이 크지 않은대신 날렵하기로 유명한 하이에나 종(種)은 실험에 참가한 하이에나 중 단 15%만이 미션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날렵한 동물이 지능도 뛰어나고 손재주도 있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며, 특히 진화이론 중 하나인 ‘사회적 두뇌 가설’(Social Brain Hypothesis)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두뇌 가설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진화 및 비대해진 두뇌는 서로 나누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인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비록 북극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긴 했으나, 이는 사회적 성향보다는 뇌의 크기가 큰 동물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연구를 이끈 미시간 대학교의 케이 홀캠프 박사는 “몸집과 더불어 뇌의 크기가 큰 동물들은 몸집도 작고 뇌의 크기도 작은 동물에 비해 똑똑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뇌의 크기가 동물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게 하며, 지구상에서 큰 뇌를 가진 일부 동물 종이 진화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29금 영화’ 속 성관계 즐기던 아내의 반전 결말…남편이
  • 女방송인의 성관계 영상·사진 유포한 남성, 반전 실체 드러나
  • 15년 병수발했는데…상간녀와 3년 외도 들킨 남편 “몸만 나
  • 시 의원, 2차례 ‘남성 성폭행’ 혐의로 체포…의원직 유지하
  • “성관계 중 극심한 통증”…30대 女 몸속에서 ‘이것’ 나왔
  • “숙소 곳곳에 소변 보고 촬영해 성인 사이트 올려”…에어비앤
  • 경찰, 성폭행 신고한 피해자에 성관계 요구…印 공권력 현실
  • 유명 여배우 “36년간 금욕 생활” 충격 고백…이유 들어보니
  • “엄마 방에 웬 낯선 남자?”…홈캠이 포착한 성폭행 정황에
  • “중국 방공망 뚫는다” F-22 랩터 변신…‘항속거리’ 약점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