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타임스퀘어서 관광객 돈 뜯는 ‘올라프 일당’ 체포

작성 2016.02.12 16:23 ㅣ 수정 2017.07.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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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 광장이 소위 캐릭터 연기자들의 일탈로 몸살을 앓고있다.
최근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욕경찰이 올라프와 미니 마우스, 쿠키 몬스터를 경범죄에 해당되는 ‘괴롭힘'(harassment)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해친 이번 사건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캐릭터들의 지나친 '구걸'이 원인이다. 캐릭터의 탈을 쓴 사람들이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주는 대가로 돈벌이에 나서면서 각종 마찰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한 것.

특히 2년 전 뉴욕경찰은 다른 캐릭터를 폭행하던 미키마우스를, 관광객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삼던 스파이더맨을 체포한 바 있으며 심지어 지난해에는 상반신을 노출한 이른바 ‘토플리스’(topless) 여성들까지 광장에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체포된 올라프 일당은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길을 막고 억지로 사진을 함께 찍어 10~20달러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뉴욕경찰은 "타임스퀘어 광장 내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뜯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광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뿐 아니라 심한 불쾌감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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