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NASA, 소행성에 ‘시와 노래’ 등 예술작품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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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스쳐가는 소행성 위에 인류의 작품을 남겨두는 동화같은 일이 현실이 될 예정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일반인 공모를 받아 소행성에 그림과 시, 노래를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ASA에 따르면 소행성에 보낼 예술 작품에는 스케치, 사진, 그래픽, 시, 노래, 비디오와 기타 창작물이 포함되며 접수는 3월 20일까지다.

오시리스-렉스 프로젝트 과학자 제이슨 드워킨은 "우주선과 기기 개발은 예술작품처럼 대단히 창조적인 과정"이라면서 "대중의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간의 '상상력'을 우주에 띄우는 이번 계획은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맡는다. 오는 9월 발사 예정인 오시리스-렉스의 목적지는 소행성 베누(Bennu)다. 베누는 2013년 2월 초당 7.8㎞의 속도로 지구에서 약 3만 5000㎞ 떨어진 거리를 지나쳐갔다.

이와 함께 오시리스-렉스가 맡은 주임무는 2년 후인 2018년 베누에 도착해 57g의 샘플을 수집한 후 2023년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다.

NASA가 오시리스-렉스를 발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된다. 먼저 약 492m의 지름을 가진 베누는 철, 니켈과 기타 금속 등 이른바 돈이 되는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소행성 중에서 비교적 큰 덩치를 가진 베누가 먼 미래에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도 감안했다. 6년 간격으로 지구를 스쳐가고 있는 베누는 지금 경로가 거듭된다면 오는 2182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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