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기어 VR 체험 중 깜짝 등장한 저커버그 패러디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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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레스 행사에 깜짝 등장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연일 언론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등 외신들은 저커버그의 사진 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으스스한 미래를 예고하는 상징으로 패러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직접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 사진은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삼성전자 갤럭시 S7 언팩 행사에 깜짝 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 VR을 관객들에게 시연 중이었으며 저커버그는 그 사이 무대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당연히 가상체험을 즐기는 관객 누구도 IT 최고 스타가 옆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이다. 이 사실을 즐기듯 저커버그는 웃으며 관객 사이를 지났으며 그 모습은 공개된 사진에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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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디스토피아(dystopia)를 상징하는 것 같다며 SNS에 촌평과 함께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

SNS에는 현대문명의 발달을 신랄하게 비판한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가 언급되거나 영화 '메트릭스', 애플의 유명한 1984년 '슈퍼볼' 광고 등이 회자됐다. 당시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제작한 이 광고는 조지 오웰의 ‘1984’ 이미지를 사용해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에서 진짜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은 'IT 지도자' 저커버그 한 명 뿐이다" , "이미 좀비의 시대가 왔다" , "저커버그가 이제는 우리 뇌까지 훔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행사 후반부에 등장한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은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기어 VR을 내놓은 삼성과 페이스북이 협력한 이유”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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