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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립학교 ‘학생 머리 스타일 강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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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사립학교에서 머리 스타일을 '드레드록(dreadlock, 머리카락을 여러 가닥으로 가늘게 묶어서 곱슬곱슬하게 한 헤어스타일)'으로 한 13살 재학생에게 강제로 삭발 요구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州) 호프웰 지역에 있는 사립학교인 웨스트엔드크리스찬학교는 최근 이 학교 7학년(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사야 프리드먼에게 드레드록 스타일 머리를 삭발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프리드먼의 아버지는 "아들이 이 학교에 입학할 당시인, 3학년 때부터 이 머리 스타일을 했는데, 이제 와서 짧게 깎으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우등생인 프리드먼이 학교 측의 방침에 따라 얼굴과 귀가 다 드러나게 머리카락을 뒤로 묶고 학교에 갔지만, 학교 측은 이마저도 거부했다"면서 비난했다.

이에 관해 이 학교 교장은 "머리카락이 너무 긴 것은 학교 교칙에 위배된다"면서 "다른 남학생들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드먼의 아버지는 "머리 스타일은 문화와 풍습에 따른 자유"라며 "이제 와서 이를 규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확대하자, 해당 학교 측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년에는 그러한 규제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리드먼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렇게 규정이 바뀐다 하더라도 그 학교에선 다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학교로 전학 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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