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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때 ‘똑똑한 인상’ 비법? “충분한 수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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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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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잠이 많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수면이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에는 충분한 수면이 더욱 매력적인 외모를 만들어 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연구진은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총 190명의 무표정한 사진을 또 다른 실험참가자 200명에게 보여준 뒤 어떤 얼굴이 얼마나 총명해 보이는지 혹은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은 미간에 주름이 지거나 눈꺼풀이 아래로 쳐져 있는 얼굴은 그렇지 않은 얼굴에 비해 덜 총명해 보인다고 답했다.

연구진 두 번째 실험에서 ▲충분히 수면을 취했을 때 ▲수면시간에 제한을 뒀을 때 등으로 시간을 나눈 뒤 190명의 사진을 다시 촬영하고 이를 또 다른 실험참가자 200명에게 다시 보여주고 이미지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1차 실험에서 본 같은 사람의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풀려있거나 미간이 주름이 있는 얼굴에 준 ‘총명함’ 점수는 1차 실험 때보다 더 낮았다. 예컨대 1차 실험에서 A라는 사람은 무표정한 얼굴로 ‘총명함’ 점수 80점을 받은 반면, 잠을 덜 잔 다음날 무표정으로 찍은 사진 평가에서는 ‘총명함’ 점수가 60점에 불과했다는 것.

전문가들은 미간의 찌푸림 정도와 눈꺼풀의 모양이 수면의 양이나 질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이러한 차이가 결국 한 사람의 지적 이미지를 평가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은 똑똑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각각의 개인이 자신의 매력도와 상관없이 총명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자 했다. 그 정답은 ‘수면’에 있었다”면서 “푹 휴식을 취한 사람의 미간 혹은 눈꺼풀의 미묘한 차이가 총명한 인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고 있거나 눈꺼풀이 축 늘어져 있는 경우, 우울하거나 피곤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짙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인지수행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면서 “취업과 관련한 면접이나 중요한 발표 등이 있기 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는 것이 당신을 더욱 똑똑하게 보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면이 건강뿐만 아니라 외적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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