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英초등학교 ‘1.6㎞ 달리기’ 도입…비만↓ 집중력↑

작성 2016.03.18 17:03 ㅣ 수정 2016.03.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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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초등학교가 시범적으로 채택했던 ‘1마일(1.6㎞) 달리기 프로그램’이 실질적 성과를 보이며 영국 전역으로 확산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더 선 등 현지 언론들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스털링 주의 성(聖) 니니안스 초등학교가 지난 4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일 1.6㎞ 달리기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처음 시작된 이래 이 프로그램은 곧 인근 학교들에서도 인기를 끌어 스털링 주에서만 총 30개의 학교가 참여하게 됐다. 이후 런던, 게이츠헤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영국 전역의 초등학교 500곳에서 이 모델을 도입했으며, 향후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프로그램의 최초 창안자인 일레인 와일리 성 니니안스 초등학교장은 “우리 학교가 처음 시작한 활동 덕분에 전국의 어린이들이 매일 달리기를 하게 됐다는 사실이 매우 경이롭다”며 자랑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현재 성 니니안스 학교의 교사들은 특별히 제작된 달리기 코스를 따라 하루 중 적절한 시간을 택해 1.6㎞ 달리기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만 달리기를 생략한다.

와일리 교장은 “달리기는 아동의 건강을 위한 상식적이고 저렴하며 간편한 방안”이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들이 스스로 달리기 활동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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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달리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15분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의 건강, 몸매, 집중력이 모두 향상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유용함을 강조했다.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교 또한 이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일일 달리기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혜택을 준다는 수치적 증거를 얻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스털링대학교 보건 및 운동학 박사 콜린 모란은 과거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 니니안스의 학생들에게는 비만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며 “학생들은 만족도가 높아 보이고 교직원들에 따르면 수업에 집중하는 속도도 빠르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러한 증언들이 모두 객관적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 분석을 시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동비만은 21세기의 최대 건강 이슈 중의 하나로 영국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영국 아동들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 4~5세의 비만인구는 전체의 10%지만,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이 비율은 전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에서도 아동비만 방지는 점점 더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건강진흥원이 발표한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한국 아동·청소년 비만 유병율은 2007년 11.5%에서 2014년 12.9%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남자 어린이들의 비만유병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4%보다 높은 26%로 집계돼 국내 아동비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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