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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탁해] 독감 바이러스 99% 차단하는 기술 英서 개발

작성 2016.03.21 17:16 ㅣ 수정 2016.03.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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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바이러스(사진=포토리아)
독감 바이러스(사진=포토리아)


새학기 개학과 맞물려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영국 연구진이 독감의 유행을 막을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이 바이오테크 업체 ‘바이러스태틱(Virustatic)’이 공동으로 제작한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99%까지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기술을 통해 마스크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의 에어필터까지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단백질과 단일구조의 탄수화물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복합단백질인 당단백질(glycoprotein)을 면이나 다른 값싼 직물과 혼합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당단백질의 분자 구조는 바이러스가 거의 통과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처음에는 탄소섬유와 결합시키는데 성공했고, 이후 면 등 비교적 값이 저렴한 직물에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당단백질 구조를 결합하는데 성공하면서 독감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아주는 마스크 및 필터 제작을 현실화 했다.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대학의 이안 러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이 기술을 이용해 존재하는 모든 병원체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을 조금 더 발전시키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같은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아주는 의류 혹은 기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연구는 값비싼 특수 섬유가 아닌 면 등 저렴한 재질의 섬유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같은 원리를 이용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바이러스가 혈액에 침투되기 이전에 세포막에 붙은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혈액 필터’도 추가 연구를 통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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