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00년 만에 새단장 하는 유럽 최대 크기 동상(포토)

작성 2016.04.12 17:21 ㅣ 수정 2016.04.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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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큰 동상으로 알려진 '쿼드리가'(Quadriga·사두마차)가 100년 만의 첫 ‘목욕’을 즐기고 있다.

쿼드리가는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 있는 전승 기념 건축물인 ‘웰링턴 아치’ 상단을 장식하고 있는 동상이다. 전란의 힘을 상징하는 4마리 말을 평화의 천사가 진정시키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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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의 기원은 18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가이자 조각가인 에이드리언 존스는 영국 왕립 미술원에서 사두마차 석고상을 전시했다. 웨일스 왕자였던 에드워드 7세는 우연히 이 조각상을 보고, 이를 웰링턴 아치의 새 장식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하게 된다.

이에 1908년 존스는 점토 및 석고 주형을 사용해 자신의 작품을 구리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완성된 말, 천사, 마차, 마부의 동상은 1912년 1월 웰링턴 아치 위에 장식됐다.

그 이후로 10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동상은 매연, 비바람, 조류 배설물 등에 의해 끊임없이 더러워져 왔다. 이렇듯 방치돼있던 동상이 이번에 새 모습을 찾게 된 것은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의 역사적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 ‘잉글리시 헤리티지’(English Heritage)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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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긴 세월동안 동상에 쌓인 더께, 먼지, 기름, 녹을 닦아내고 흠이 생겼거나 금이 간 부분을 모두 수리하고 있다. 또한 표면에는 왁스를 겹겹이 칠해 장기적으로 동상을 보호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에는 총 3개월, 25만 파운드(약 4억8000만 원)이 소요된다.

이번 작업은 잉글리시 헤리티지가 진행하는 문화재 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들은 향후 몇 년간 다른 문화재들도 지속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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