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난 살아있다”…대만 판다, 신문 놓고 ‘인증샷’ 찍은 사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난 아직 살아있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 사는 수컷 자이언트 판다 퇀퇀(團團)이 폐사했다는 중국발 오보가 나와 중화권에서 한차례 소동이 일었다.

특히 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을 앞두고 중국과 대만 간의 미묘한 분위기에서 터져 더욱 큰 논란이 일었다. 중국정부가 다른 나라로 보내는 판다는 양안 우호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타이베이 동물원 측은 우리 안에 있는 판다 퇀퇀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 사진은 진짜 살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듯 최근 발간된 현지 신문을 앞에 쌓아놓고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구언론이 마치 '몸값'을 노린 인질사진 같다고 표현한 이 사진에 얽힌 사연은 지난 16일 중국발 보도가 발단이었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이날 타이베이 동물원에 있는 퇀퇀이 급성전염병인 개 홍역에 걸려 걸려 폐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과 대만의 껄끄러운 양안관계와 맞물려 이는 무수한 뒷말을 낳았다.

특히 퇀퇀은 지난 2008년 중국이 대만에 마잉주(馬英九) 정부가 들어서자 암컷 판다 ‘위안위안'(圓圓)과 함께 선물한 것이다. 그 이름 역시 ‘재결합'(團圓)을 뜻해 이는 양안관계 개선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사랑 받아왔다. 그러나 당시 야당이었던 민진당 측은 판다를 “대만 독립을 막으려는 정치적인 무기”라며 반발하며 이름을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퇀퇀 죽음 루머가 퍼지자 타이베이 동물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소문을 꼬리를 물었다. 이에 동물원 측이 이 사진을 공개해 한방에 소문을 잠식시킨 것.

동물원 측은 "퇀퇀과 위안위안 모두 건강하게 잘 살고있다. 언제든지 관람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KF-21 진짜 상대는 北 아닌 中?”…우크라 매체가 J-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전 여친과 ‘은밀한 영상통화’ 몰래 녹화한 한국男…새 여친이
  • “9살 임신, 아빠는 13살”…태국서 공개된 충격적인 임신
  • 16세 아내와 성관계, 양가도 동의했는데…“남편 처벌 가능”
  • “러군 3000명 사상”…하늘서 ‘자폭 로봇’ 뚝, 우크라
  • 미인대회 무대서 ‘꽈당’ 추락…주최 측에 소송 제기한 자메이
  • 성욕 높은데 성관계 줄었다…Z세대 29% “3개월간 관계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