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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날개 길이만 6m…역사상 가장 큰 새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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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5000만 년 전 지구상에는 무려 6m가 훌쩍 넘는 날개를 쭉 펴고 하늘을 나는 거대한 새가 살았다.

최근 아르헨티나 자연사박물관 측은 남극 마람비오에서 역사상 가장 큰 날개를 가진 새인 펠라코니티드(pelagornithid)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뼈-이빨을 가진 새'라는 의미의 펠라코니티드는 말 그대로 현생 조류들과는 달리 공룡에 있을 법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펠라코니티드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쫙 펼치면 6m가 훌쩍 넘는 거대한 날개다. 현생 조류 중 가장 긴 날개를 가진 알바트로스가 2~3m 정도인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이 때문에 펠라코니티드는 오랜시간 활공이 가능하며 웬만한 대양 쯤은 동네 마실 다니듯 날아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캐롤리나 아코스타 호스피탈레치 박사는 "3년 전 처음 화석이 발굴됐으며 이후 분석을 통해 펠라코니티드임이 확인됐다"면서 "날개 길이는 6.4m로 남극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남극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 먹잇감이 풍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진 펠라코니티드는 학자들에게 여러 수수께끼를 남겼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같은 몸으로 어떻게 지상에서 살았는지, 또한 어떻게 이착륙했는지 등이다.

이런 궁금증은 최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해부학자인 마이클 하빕 박사 연구팀에 의해 풀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펠라코니티드는 다른 새에 비해 훨씬 가벼우면서 매우 단단한 뼈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뼈의 비밀’이 안정적인 비행을 가능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빕 박사는 “펠라코니티드는 뼈의 무게가 매우 가벼웠으며 무엇보다도 뼈의 두께가 매우 얇아 큰 몸집에도 비행과 이착륙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면 위에 주로 이착륙하면서 오징어나 뱀장어 등을 먹이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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