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 생명 기원은 우주?…67P 혜성에서 아미노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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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이 혜성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 천체에 의해 운반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돼 과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5월 27일 자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의 무인탐사선 로제타호(號)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에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유기화합물인 글리신을 발견해냈다.

카트린 알트웨그 스위스 베른대학 교수가 이끈 국제 연구팀은 로제타호에 탑재된 ‘질량 분석계’(ROSINA-DFMS)를 이용해 글리신을 처음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알트웨그 교수는 AFP통신 등 외신에 “혜성의 얇은 대기층에서 글리신이 명확하게 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글리신 외에도 생명체에 존재하는 인산도 감지됐다. 이런 물질은 DNA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지구 상 생명체를 구성하는 요소를 둘러싸고 혜성이나 소행성이 바다에 충돌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실제로 지금까지 대기층에서 글리신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런 표본은 지구 상 물질에 의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입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번 발견으로 우주 어딘가에도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ESA/Rosetta/NAVCAM - CC BY-SA IGO 3.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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