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지구를 보다] 여객기 조종석서 포착한 번개와 폭풍의 ‘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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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간의 목숨을 빼앗아 갈 정도로 흉폭함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여객기 조종사가 촬영한 환상적인 모습의 뇌우(Thunderstorm)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이 역대 가장 놀라운 뇌우 사진 중 하나라고 평한 이 사진은 지난달 태평양 상공 3만 7000피트에서 촬영됐다.

번개와 천둥 그리고 비를 발생시키는 폭풍우를 뜻하는 뇌우(雷雨)는 하늘의 난폭 구름인 적란운에서 발생한다. 곧 이 사진은 구름과 뇌우의 모습을 담고있는 것으로 통상 조종사들은 회피 비행을 한다.

이 사진의 촬영자는 ATAM 에콰도르 항공사 조종사인 산티아고 보르하. 당시 그는 남미 파나마로 향해 가던 중 뇌우를 목격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보르하는 "이같은 장면을 목격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촬영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면서 "촬영 당시 상황은 암흑에 가까웠고 기체는 흔들렸으며 순식간에 번개가 치며 빛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지는 사진"이라면서 "이처럼 자연은 두려움도 주지만 동시에 놀라움과 아름다움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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