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리우 피플+] 카메라 도둑 맞은 뒤 직접 도둑 잡아...리우니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최근 브라질 리우 올림픽 취재 중 시내 카페에 머물다 거액의 카메라를 도둑맞았던 기자가 스스로 범인을 잡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뉴스를 취재하러 갔다가 본의 아니게 뉴스감이 된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 뉴스코퍼레이션 소속의 사진기자 브렛 코스텔로. 그는 얼마 전 리우 시내 카페에서 10초 만에 4만 달러(44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카메라 장비를 도둑맞았다.

코스텔로는 "당시 한 여성이 다가와 도움을 청해 한 눈을 판 사이, 남자가 다가와 순식간에 장비를 들고는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사실은 허술한 올림픽 준비와 치안 문제로 몸살을 겪고있는 브라질의 상황과 맞물려 큰 뉴스가 됐다.

브라질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도둑을 못잡아 흐지부지됐던 이 사건은 지난 5일(현지시간) 황당하게 끝났다. 양궁경기가 열린 삼보드로무 경기장 미디어존으로 입장하던 코스텔로가 낯선 남자와 딱 마주친 것.

코스텔로는 "경기장 입장을 위해 대기 중 내 뒤에 사진기자용 조끼를 입은 한 남자가 서 있었다"면서 "조끼 번호가 익숙해 자세히 보니 내가 도둑맞은 그 조끼였다"고 밝혔다. 결국 도둑은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으며 코스텔로는 뜻하지 않게 이 장면을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았다.


코스텔로는 "현재 경찰이 도둑을 조사하고 있으며 카메라 장비가 그대로 남아 있을지도 알 수 없다"면서 "이번 올림픽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비꼬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폭탄으로 국회의원 15명 죽이자”…막말 내뱉은 전 대통령,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