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6세 어린이가 경찰관이 되는 꿈을 이뤘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에 사는 트리스탄 군.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트리스탄을 초청해 명예 경찰관으로 임명하고 이날 하루 경찰관 임무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줬다고 미국 CBS 방송 등 현지언론이 7일 보도했다.
CHP는 경찰관이 꿈인 트리스탄 군의 사연을 알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소년은 이날 CHP 경찰관들이 입는 것과 크기만 다를 뿐 똑같은 경찰 제복과 빛나는 금별 배지를 받고 이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소년은 실제 경찰관들의 브리핑에 참석해 이날 맡게 된 임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동료 경관과 함께 임무 수행에 나섰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순찰차는 물론 순찰용 헬리콥터를 타고 일대를 누볐고, 과속 차량 단속에 꼭 필요한 속도 측정기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다.
이날 트리스탄은 온종일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그런 소년을 많은 사람은 기특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소년에게 경찰은 장난감을 선물로 줬다.
이렇게 이날 하루 트리스탄의 꿈을 이뤄준 CHP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트리스탄은 용감한 소년으로, 훌륭하게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관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트리스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돼 조회 수 22만 회, 좋아요(추천) 2000개, 댓글 200개, 공유 3000회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