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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어!” 伊 지진 현장서 10세 소녀 극적 구조

작성 2016.08.25 11:12 ㅣ 수정 2016.08.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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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살아 있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6.2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세 마을 중 하나인 페스카라 델 트론토에서 10살 된 여자아이 한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이는 해질 무렵, 생존자 수색을 돕던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당시 두 여성은 거리를 뛰면서 “아이가 살아 있다!”고 외쳤다.

이후 아이가 있는 곳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잔해를 치웠고, 잔해 속에서 몸이 거꾸로 된 채 갇혀 있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는 고립 17시간 만에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당시 현장을 지휘한 다닐로 디오네세이 소방대장은 밝혔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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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지진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상당수의 사람이 건물 잔해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최소 159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368명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게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스카이 이탈리아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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