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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년 전 멸종된 도도새 완벽한 화석…첫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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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해 멸종한 지 수백 년이 흘렀지만 그 백치미에 가까운 순수함은 구전되고 기록되어져왔다. 날지 못하는 큰 새인 도도새의 완벽한 화석이 최초로 경매에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1500년대에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인 모리셔스에서 최초로 발견된 도도새는 1681년 공식적으로 멸종이 선언된 동물이다.

오랜 기간 생태계에서 포식자 등 별다른 ‘방해’ 없이 고립된 상태로 서식한 탓에 하늘을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서 비행능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무게는 20㎏이 약간 넘으며 부리가 길고 끝이 구부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것은 약 350년 전 살았던 도도새의 것으로, 몸 전체의 95%의 뼈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도도새 화석으로 꼽힌다. 유일하게 찾지 못한 부분은 머리 화석의 일부분과 발톱의 일부분이며, 나머지 부위는 모두 복원된 상태다.

이번 화석의 경매는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서식스 주의 한 경매업체가 맡는다. 화석의 주인은 지난 40년간 희귀 화석을 수집해 온 개인 수집가로, 화석을 손에 넣은 것은 2000년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맡은 서머스플레이스옥션의 자연사 큐레이터 에롤 퓰러는 “멸종된 도도새는 ‘조류계의 마릴린 먼로’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면서 “90%이상이 보존된, 이토록 완벽한 화석은 본 적이 없다. 책에서만 멸종된 도도새에 대해서 봐 왔는데 ‘실물’을 보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멸종된 도도새이 화석이 전 세계에 몇 점 있기는 하지만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수많은 박물관 측이 경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개인 수집가들도 매우 탐내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매업체가 예상하는 멸종 도도새 화석의 낙찰가는 50만 파운드(약 7억 4000만원)정도며, 경매는 올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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