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키스마크 만들다 죽을 수도…멕시코서 17세 소년 숨져

작성 2016.08.28 11:11 ㅣ 수정 2016.08.28 11:1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정호승 시인은 '사랑하다 죽어버려라'고 사랑의 격정과 헌신의 의미를 노래했다. 정 시인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10대 청소년이 마치 그의 말을 몸소 실천하듯 여자친구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눈 뒤 이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키스 사고'가 난 곳은 멕시코. 오이에스타도 데 멕시코 등 현지 언론은 "8살 연상의 여자친구로부터 강력한(?) 키스를 받은 17살 청소년이 사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실린 사진을 보면 사망한 이의 목 양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붉은 자국이 보인다.

그는 사망한 날 여자친구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귀가했다. 여기까진 평범한 하루였지만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다가 사고가 났다.

그는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깜짝 놀란 가족들은 황급히 구조반을 불렀지만 앰뷸런스가 도착했을 때 청년은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사인은 황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료진이 진단한 사인은 응혈로 인한 경련이었다. 목에 생긴 응혈이 정맥으로 타고 뇌로 이동하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목에 있는 커다란 자국이 죽음의 사자가 된 셈이다.

응혈이 생긴 까닭은 무엇일까?


알고 보니 범인(?)은 여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이날 데이트를 하면서 깊은 키스를 나눴다.

키스가 점점 열정적으로 변해가면서 여자친구의 입은 그의 목까지 내려왔다. 뜨거운 키스는 그의 목에 응혈을 만들었다.

당장은 별일 없었지만 응혈은 정맥을 타고 뇌로 올라가면서 청년에겐 시한폭탄이 됐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격렬한 키스가 사람을 잡은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 후 ‘산 채로 불태운’ 두 형제, 법의 심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성녀’인가 ‘광녀’인가…‘싯다’로 추앙받는 여성 화제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